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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계신 젤이뻐 님의.. "봄눈이 쌓인 공원 호수에서 만난...거위, 고니 그리고 친구들" 입니다~!

e깊은연못 2009. 4. 5. 23:53

뉴욕에 계신 젤이뻐 님의.. "봄눈이 쌓인 공원 호수에서 만난...거위, 고니 그리고 친구들" 입니다~!

 
  Goose , Swan and Friends 
 키세나공원에서 어미 거위(Mother Goose?)를  만나다 ! 

배경음악은 Chris Glassfield의  'Swan Song'  입니다.

      거위(Goose, 게사니) 주말이면 찾는 키세나공원(Kissena Park)에서 거위를 주인공으로 하여 찍어봤습니다. 이 공원은 예전엔 별 관심이 없었는데 2007년도에 한국전 참전기념비(Forgotten War)가 세워지면서 집에서도 가깝고 하여 주말이면 자주 들리곤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이곳 인공호수를 산책하다보면 매번 이 거위(구스)가 눈에 뜨이더군요. 처음엔 참 못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보이지 않으면 두리번거리며 찾게 되더군요.

      옛날에는 낯선 사람을 보면 울기 때문에 집에서 기르며 집을 지키게 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늘 의젓한 모습이, 특히 봄에 어린 새끼들 주변에 새들이 날기라도 하면 목을 길게 빼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주변을 떠나지 않는 것도 이 거위들의 특성을 잘 말해 주는 듯 합니다.

      절대로 다른 오리나 갈매기들처럼 먹이 앞에서 다투어 달려들어 먹으려 하지도 않고 양보의 미덕과 늘 위엄(?)을 갖추고 주위를 통솔하는 듯한 몸짓하며 카리스마가 넘친답니다.

 거위도 멍멍 짖을 수 있을까요?  함께 확인해 보시죠 ! 
 


배경음악은 Grieg의 'To Spring' 입니다.
 
이상은 이른 봄, 봄눈이 함박꽃처럼 내리고 난 며칠 후에 만났던 키세나 공원 호숫가의 정경(情景)이었습니다.


젤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