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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lai Rimsky-Korsakov - Scheherazade op.35 (세헤라자데)◆동영상(Video)/┗⌒Classical Vocal 2013. 5. 18. 20:27
Nikolai Rimsky-Korsakov / Scheherazade op.35
(니콜라이 림스키 코르사코프-세헤라자데)
흔히 ‘아라비안나이트’ 또는 더 적절하게 ‘천일야화’(千一夜話)라고 알려진 장대한 설화집이 정확히 언제, 누구의 손으로 작성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워낙 방대한 시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오랜 세월에 걸쳐 아랍 세계 각지의 구전설화가 모여 완성되었으리라고 추측할 따름이다. 그렇기에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고 어떤 이야기가 이 버전에는 있는데 저 버전에는 없는 등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버전을 관통하는 공통점도 있다. 이 모든 이야기가 어느 잔혹한 왕과 지혜로운 여인의 1001일 밤에 걸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샤리아르라는 왕이 있었다. 젊었지만 어질고 지혜로운 왕이었던 그는, 어느 날 왕비가 다른 남자와 정을 통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왕비를 죽여버린다. 이후로 여자를 믿지 못하게 된 왕은 매일 밤마다 처녀를 데려다 동침한 후 이튿날 아침에 죽이는 나날을 반복하게 된다. 이 무렵, 한 대신의 딸 세헤라자데*가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탄식을 듣고 왕의 신부가 되길 자청한다.
그녀는 첫날밤부터 왕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하고, 왕은 그녀의 이야기 솜씨에 홀려 어느새 1001일 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세헤라자데의 마지막 이야기가 끝났을 때 샤리아르 왕은 자신이 그녀를 진심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영원히 해로할 것을 다짐한다.
이것이 대강의 줄거리이다. 그러나 림스키-코르사코프의 4악장짜리 대작 교향시를 이해하는 데 이런 이야기를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그의 의도는 특정한 줄거리를 음악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동양적인 분위기 자체로써 듣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 있었으니 말이다. 각 악장의 제목이 다소 애매한 것 역시 이런 의도 때문이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를 통해 이 곡을 알게 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김연아 선수가 피겨 스케이팅 배경곡으로 이 작품을 사용했는데 4분 남짓한 음악은 44분에 이르는 <세헤라자데>의 여러 주제를 솜씨 좋게 편집한 곡이다. (퍼온 글)
전곡 감상하기(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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