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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ter-lily 님의.. Schubert / Sonata for Arpeggione & Piano in A Minor
    ◆ 청취자세상/┗⌒회원자료 2010. 11. 27. 13:28
     
     

    Blue Note II / Anna Razumovskaya
     
     
    Schubert / Sonata for Arpeggione & Piano
    in A Minor, D.821
     
     
    * 곡의 탄생 배경 *
     
    "나는 밤마다 잠자리에 들 때, 다시는 깨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아침이 되면, 오직 어제의 슬픈 생각만이 다시 나를 찾아옵니다.
    이처럼 나는 즐거움이나 다정스러움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슈베르트(1797-1828) 는 27세인 1824년의 일기에서 이렇게 말하고, 또
    "나의 작품은 음악에 대한 나의 이해와 나의 슬픔의 표현입니다.
    슬픔으로서 만들어진 작품만이 사람들을 가장 즐겁게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슬픔은 이해를 날카롭게 하고 정신을 굳세게 해줍니다." 라고 쓰기도 했다.
    슈베르트는 아무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없던 자기의
    허약한 건강을 몹시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동안에도 유명한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의
    가곡집이라든가, 가장 널리 알려진 <피아노 소나타 a단조>(작품 143) 등의
    걸작이 만들어졌던 것이다.
     
    그 해인 1824년 여름에 슈베르트는, 에스테르하찌 일가와 함께, 쩨레스로 갔었다.
    그는 여기서 오래간만에 상쾌한 나날을 보낼 수 있었으리라 여겨진다.
    아마 슈베르트의 실내악곡 가운데에서 가장 아름답고,
    또한 가장 다정스러운 정취가 풍부한
    <현악 4중주곡 a단조>가 만들어진 것도, 이 해 여름의 일이었다.
     
    백작의 딸인 '카롤리네와'의 사이에 로맨스가 싹튼 것도 이 때문이라 하겠다.
    슈베르트는 여섯살 쯤 젊어졌다는 말을 들었을 정도였다.
    쩨레스는 헝가리의 향토색이 짙었으며, 그래서 슈베르트는
    슬라브나 마쟈르의 요소를 풍부하게 채택하여 몇 개의 실내악곡을
    작곡하였던 것이다.
     
    그는 아르페지오네라는 새로운 악기에 흥미를 가졌던 것도 사실이나,
    한편 이 기타에 첼로를 더한 듯한 성질의 음에 헝가리풍의 특징을
    발견하고 그것에 매혹되어 작곡하기도 했던 것이리라.
    따라서 이 소나타에는 슬라브풍이나 마쟈르풍의 힘차고
    개성적인 성격이 아름답게 나타나 있다.
     
     
    * 작품개요 및 배경 *
     
    아르페지오네(Arpeggione)는 1823년 빈의 악기제작자
    케오르그 슈타우퍼에 의해 만들어진 악기의 이름이다.
    기타 첼로'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오늘날의 기타와 유사한 크기와
    외형의 악기를 첼로처럼 활을 현에 문질러 연주하는 형태의 악기였다.
     
    슈베르트는 빈센초 슈스터라는 아르페지오네 주자를 위해
    소나타를 작곡하였는데,
    슈스터라는 인물은 이악기를 위한 교본을 남긴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르페지오네는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악기가 되어버렸고, 이 악기를 위해 작곡된 작품도
    슈베르트의 이 작품이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다.
     
    아르페지오네는 슈베르트 당대에 애호를 받다가 후에 사라진 악기이다.
    기타와 유사한 형태, 음높이를 갖고 있으며 기타처럼 반음씩 나누어지는
    지판을 가지고 있지만 첼로처럼 세워 활로 연주하는 악기이다.
    오늘날 주로 첼로로 연주되는 이 곡은 주로 첼로의 중고역을
    이용하게 되므로 콧노래를 부르는 듯한 독특한 정취를 풍긴다.
    슈베르트의 풍요한 멜로디라인이 잘 살아 있는 느긋하면서도
    아늑한 소나타이다.
     
    악기 아르페지오네는 소형의 첼로, 바하 시대에 사용되었던
    비올라 다 감바(Viola da gamba)와 흡사한 모양을 했으며
    전반적으로 오늘날의 기타를 연상시키는 악기였다.
    현재에 와서는 많은 첼로와 피아노로 연주되나,
    이 악기는지금의 첼로보다 피치가 높기때문에,
    아르페지오네를 위해 작곡된 작품을, 오늘날의 첼로로 연주할 경우에는
    높은 음부의 빠른 패세지를 자유롭게 연주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또한 리듬에 변화를 준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이 곡에는 카사도의 편곡에 의한, 첼로와 관현악과의
    협주곡풍의 형태나 또는 도브링거 편곡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2중주의 형태로도 연주되고 있다.(옮긴글)
     
     
    Schubert / Sonata for Arpeggione & Piano in A Minor, D.821
    1.Allegro moderato   2.Adagio   3.Allegretto
     Daniil Shafran, Violoncello / Felix Gottlieb, Piano (1978년 녹음)
     
     
     

     

     
    11/26/2010    Water-l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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