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eder ohne Worte(Songs Without Words)...글자 그대로 말, 가사없는 무언의 선율, 노래.. 멘델스존의 이 서정깊은 피아노 선율을 두고 슈만은 다음과 같이 극찬했다고 합니다. '해질 무렵, 무심코 피아노 앞에 앉아 건반에 손을 얹으면 나도 모르게 흥얼거려 보고 싶은 가락이 떠오른다. 이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테지만 그가 작곡가이고, 더구나 멘델스존 같은 재능 있는 사람이라면 단번에 아름다운 무언가를 만들어 낼 것이다.'
6곡씩 한조로 8집까지 작곡된 이 무언가는 1830년 1집의 완성. 출판을 시작으로 2~3년 간격으로 1845년 8집이 완성되었고, 7,8집은 사 후에 출판되었다. 각 곡들은 부제가 붙어 있으나 멘델스존이 직접 부제를 붙힌 것은 많치 않다. 위에 표기한 것처럼 1집 Op.19의 6곡에는 1.달콤한 추억 2.후회 3.(사냥의 노래) 4.은밀한 이야기 5.잠을 이루지 못한채 6.(베네치아의 뱃노래)의 부제가 붙어 있으나 3.6번(푸른색표기)의 곡만이 멘델스존이 직접 붙힌 표제입니다.
전 8집의 모든 곡들이 일반의 기악곡과는 달리 단순한 구성과 작법의 편안한 가요적 선율의 편히 들을 수 있는 아름다운 곡들. 굳이 부제를 의식할 필요없이 8집의 어느 곡이던 손에 닿는대로 아무 곡이나 올려 놓고 편히 들으면 될 것 같습니다.
따스해지나 싶더니, 또 다시 날씨는 차가워지고, 스산한 바람 까지 불어대고, 어수선... 이 중주 편성의 곡조차도 혼란스러워 피아노 독주곡들 중에서도 간결하고 편한 이 곡을 올려 봅니다. 그냥 편히 1집부터 뽑아 올리려 보니, 이 무언가 1집이 바렌보임의 연주로 올라와 있었네요. 음원이 죽어 있기는 하지만...작업하던 것이니 우선 올리고 기회가 되면 차례대로 올려 보겠습니다. 6곡이라고 해야 워낙 짧은 곡들로 구성된 곡.그냥 전곡을 하나로 보고.부제도 의식할 필요도 없이 편히 들으시면 되겠네요. 때론 곡에 부제등의 의미 부여가 곡의 느낌을 반감시킬 수도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