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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키 구라모토(倉本裕基, Yuhki Kuramoto) ~ 당신 마음속에 시 [Piano Poem]
    ◆ 추천레코드/┗⌒New Age 2011. 5. 19. 17:46

     

    Special 음악의 숲을 거닐다

    유난히 비가 많이 오는 긴 여름이다. 비가 오는 날이면 빗소리 같은 맑은 피아노 멜로디가 그리워진다. 그럴 때면 귀에 맴도는 음악들이 있다.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들이 그것이다.
    비 오는 오후, 내가 이번에 선곡한 곡은 유키 구라모토의 새 앨범의 Promenade(산책). 듣고 있자니 아름다운 숲 속의 시원한 풍광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다. 그의 음악은 마치 영롱한 피아노 소리와 멜로디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숲 같다. 그 숲 속에 듣고 또 들어도 다시 듣고 싶은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닐까? 지난 5월 새 앨범 을 발매하며, 오는 10월 한국에서의 콘서트를 앞둔 유키 구라모토. 그가 선사하는 음악의 숲으로 가는 4개의 길(Path)을 소개한다.


    Story.1 Piano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뉴에이지 아티스트, 유키 구라모토(倉本裕基)!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은 어렵지 않다. 그의 피아노는 누구에게나 듣기에 편하고 싶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뉴에이지'를 '이지리스닝'(easy listening)이라고 부른다. 유키 구라모토가 감미롭게 연주하는 맑은 피아노 멜로디에 젖어 있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진다.

    유키 구라모토가 사랑한 수식
    서정적인 멜로디로 감성을 자극하는 아티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실은 명문 도쿄공대출신의 공학도로서, 응용물리학으로 석사학위까지 받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고교 시절에는 일본의 전국 5위 안에 들 정도의 수학실력을 자랑하는 천재였지만, 도쿄공업대학에서의 대학 시절에도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을 정도로 음악에 열중했다. 유키 구라모토는 라흐마니노프와 그리그를 좋아했다. 석사학위를 받은 후 과학자와 음악가라는 너무나도 다를 것 같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유키 구라모토는 많은 고민을 했을 것 같다, 하지만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에서 느껴지듯 그는 음악이 주는 안식과 편안함을 본인만 소유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음악이 주는 선물을 공유하기를 원했던 유키 구라모토는 음악가의 길을 선택, 작곡가, 편곡가, 피아니스트로서 지치지 않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음악의 꿈, 피아니스트의 삶
    "저는 여전히 좋은 곡을 만들고자 하는 의욕이 가득합니다." (유키 구라모토) 1986년, 35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일본에서 앨범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작곡한 오리지널 곡은 260곡 이상, 일본에서 발매된 앨범은 총 40매를 넘는다. 국내에서 발매된 라이선스 앨범도 총 15매나 된다. 1998년 한국에 데뷔 이래, 1999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첫 내한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후에도 매진 사례는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유키 구라모토는 작년 2009년 한국공연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올 수 있었던 데에는, 뛰어난 작곡실력 외에 훌륭한 피아노 연주, 그가 추구하는 부드러운 멜로디와 아름다운 하모니라는 배경에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희망, 배려, 따뜻한 마음이 영원하기를 바라고 그 마음이 자신의 음악을 통해 전달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하는 유키 구라모토의 꿈이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를 더욱 단단히 다져주고 있는 듯하다.

    Story. 2 Poem

    당신 마음에도 시가 있습니다
    "말(언어)은 인간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말'이 지닌 용기, 사랑, 위안, 상처는 인간과 같기에 언어와 음악이 모여 노래가 되고 그 노래가 지난 힘은 실로 위대합니다."
    유키 구라모토가 시의 운율과 언어적인 이미지에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는 이번 앨범인 [Piano Poem].
    유키 구라모토는 자연의 운율을 곡에 그대로 담아내며, 피아노가 노래하듯이 전하는 시는 우리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들려준다. 시의 운구처럼 피아노의 한 음 한 음이 가슴에 아롱진다. 그래서일까? 잊어버린 기억을 끌어내 주듯 감동을 준다. 당신 마음에도 시가 있다고 이야기하듯이 유키 구라모토의 시를 듣는 순간, 우리에게 숨겨진 동심 같은 시상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Yuhki Kuramoto [Piano Poem]

     
     
    1998년 한국에 소개된 이래로 뉴에이지를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한국인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유키 구라모토. 그의 깊은 서정은 파스텔 톤의 피아노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향연으로 청자를 매료시킨다. 드라마틱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한음 한음 그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매혹적인 피아노의 울림은 2010년 봄 또 한번 유키 구라모토의 깊은 로맨티시즘으로 활짝 피어난다.
    "모든 곡에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공들여 작곡했습니다. '말'이 없는 '노래'로서 이 곡들을 감상하시는 모든 분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앨범 전체가 꿈꾸는 듯한 마음 속의 풍경입니다. 이 곡들이 여러분의 마음 한 구석을 아련하게 울린다면 작곡가로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쁨이 될 것입니다."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Story. 3 Photo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꿈 속에서 보던 아름다운 자연의 청명한 모습이 그려진다. 그의 음악은 자연을 닮아있다. 그래서 그의 음악은 자연처럼 언제나 듣기 편하고 들을 때마다 좋은 것인지도 모른다.

    내 마음의 풍경을 담다
    '레이크 루이즈', 'forest (숲)', 'Sonnet of the Sea (바다의 소네트)' 'A scene of la seine (세느의 정경)' 등 그의 많은 곡 제목에서 느껴지듯 유키 구라모토는 대자연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 세계 곳곳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여행중독자이기도 한 유키 구라모토는 일본 전국 방방곡곡, 한국은 물론 해외 27개국 이상을 여행했다. 특히 유키 구라모토가 좋아하는 장소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물! "아름다운 폭포나 신비한 호수에 끌리는 것 같아요. 제가 자란 사이타마현 우라와시에서는 좀처럼 아름다운 호수나 바다를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느끼는 물에 대한 동경이랄까요?" 'Lake Louise (레이크 루이즈)', 'A scene of la seine (세느의 정경)' 등 유키 구라모토의 곡 중에는 호수나 강 등을 테마로 한 작품이 많은 것도 아마 물에 대한 동경 때문인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유키 구라모토의 데뷔곡 '레이크 루이즈'도 캐나다의 호수를 생각하면서 작곡한 곡으로 물에 대한 유키 구라모토의 동경이 낳은 아름다운 곡이다. 또한 제주도를 여행하며 느낀 아름다움과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Nostalgic Affection'을 작곡하기도 했다.

    Photo by Yuhki Kuramoto
    유키 구라모토는 매년 떠나는 여행길에서 마주하는 자연의 풍경을 렌즈에 담는다. 자연의 풍경을 렌즈에 담아내듯 그는 피아노의 선율에 자연을 담아낸다. 사진은 마음을 담아낸다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유키 구라모토의 사진도 그의 음악처럼 서정적이고 따뜻하다.





    Story. 4 People

    일본인이지만 한국인에게 더 친숙하고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뉴에이지 아티스트, 유키 구라모토. 누군가 한 번은 접해봤을 친숙한 그의 음악이지만, 아마도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이 한국 팬들에게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이유는 한국과 그의 깊은 인연 때문인 듯 하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만나다!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음악을 듣는 순간 '아, 드라마에 나왔던 그 노래~!' 라며 무릎을 치고는 한다. 그만큼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들은 한국드라마와 영화의 OST로 많이 사랑받았다.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준상(배용준)이 죽은 후 유진(최지우)에게 배달된 카세트 테이프를 울면서 듣는 장면의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것이 바로 유키 구라모토의 대표곡 '레이크 루이즈' 이다.
    한류스타 배용준의 출연 작품과는 유난히 인연이 깊다. 드라마 '사랑의 인사', '파파', '첫사랑'등에 적게는 2곡에서 많게는 4곡까지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이 등장한다. 그뿐만 아니라 최지우와 류시원 주연의 '진실', 윤석호 감독의 '가을 동화'에도 삽입되어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유키 구라모토 작곡,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른 'Memory of Love'는 드라마 '주몽'의 삽입곡으로 채택되어 인기를 끌었다.
    또한 영화에서는 '달콤한 인생', '우리 형'에서 드라마틱한 장면에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들이 영화의 느낌을 극대화하며 효과적으로 흐른다. 이렇게 한 아티스트의 작품이 드라마와 영화 등에 빈번히 사용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렇듯 한국의 드라마, 영화와 깊은 인연을 가진 때문인지 대종상 영화제에서 2년 연속 축하연주와 음악상 시상자로 초청되기도 했다. 또한, 유키 구라모토는 신승훈과도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2007년 일본에서 발매된 신승훈의 앨범 [Shin Seung Hun Winter Special (사랑이라는 선물)]에 게스트로 참가했으며, 2007년 유키 구라모토의 일본공연에 신승훈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하여 앙코르곡을 열창하는 등 유키 구라모토는 한국과의 따뜻하고 지속적인 인연을 과시하고 있다.

    드라마 '주몽'OST 삽입곡

    Memory of Love with Sumi Jo 드라마 '주몽'OST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조수미씨의 갈라 콘서트'Beautiful Challenge'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위촉 받았던 작품입니다. 서희정씨의 한국어 가사에 붙여 곡을 만들었는데, 가사(말)의 음운을 중시하되 자연스러운 멜로디가 되도록 노력을 기울였어요. 한국 드라마 '주몽'에 삽입되었는데, 조수미씨의 훌륭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유키 구라모토)

    Sumi Jo - Beautiful Challenge - Glory of the Past 20 Years
    (지휘 박정호,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합창단과 협연)




    "안녕하세요? 유키 구라모토이므니다."


    유키 구라모토의 콘서트에 가 본 사람이라면 유키 구라모토의 의외의 재치 있는 모습과 한국어 실력에 깜짝 놀라곤 한다. 그는 매년 콘서트 때마다 우리말로 인사하고 직접 곡을 설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관객과 주고받는 한국말은 수준급이다. 피아노의 감미로운 멜로디만 흘러나올 것 같은 그의 콘서트에서는 항상 즐거운 웃음소리도 흘러 넘친다. 그래서 유키 구라모토의 콘서트에 온 사람들은 너무 즐거웠다며 다음번에도 꼭 오겠다고 말한다. 그의 콘서트는 아름다운 추억을 연주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준다. 그럼, 그는 어디서 한국어를 공부했을까? 유키 구라모토는 한국에서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2005년에 1년 동안 'NHK TV한글강좌'에 최 연장 학생으로 출연하여 직접 한국어 공부했다. 이렇듯 유키 구라모토는 음악뿐만 아니라 팬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며 음악으로 따뜻함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유키 구라모토의 한국어 실력이 궁금하다면 10월 콘서트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

    Concert 2010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지난 5월 새로이 발표한 피아노 솔로 오리지널 앨범 [Piano Poem]은 언어에서 이미지를 얻어 피아노와 시가 결합하여 재창조되는 음악적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해주는 작품들로 가득하다. 가랑눈이 흩날리는 정경이나 꽃이나 달 등 자연의 소재를 통해 자유롭게 시적인 분위기와 인생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는 유키 구라모토만의 서정적 피아니즘을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그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베스트 곡들과 함께 새 앨범 수록곡들을 30인조의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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