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중국 현대미술 : I. Zhang Xiaogang - 망각과 기억의 편린들
    ◆ 청취자세상/┗⌒미술과 음악 2012. 3. 4. 18:03
     
     

     

     

     

     

     

     

     

     

     

     

    Bloodline - Big Family

     

     

     

     

     

     

     

     

     

    Bloodline - Big Family

     

     

     

     

     

     

     

     

    Bloodline - Big Family

     

     

     

     

     

     

     

     

    Bloodline - Big Family

     

     

     

     

     

     

     

     Bloodline - Big Family

     

     

     

     

     

     

     

    Bloodline - Big Family Series : Two Sisters

     

     

     

     

     

     

     

    Bloodline - Big Family Series

     

     

     

     

     

     

     

     

    Bloodline Big Family

     

     

     

     

     

     

     

     

    Bloodline - Big Family Series

     

     

     

     

     

     

     

     

    Bloodline - Big Family Series

     

     

     

     

     

     

     

     

    Bloodline - Big Family Series

     

     

     

     

     

     

     

     

    Bloodline; Big Family - Father and Son

     

     

     

     

     

     

     

    Bloodline - Big Family

     

     

     

     

     

     

     

    Bloodline - Big Family

     

     

     

     

     

     

     

     

     

     Comrade

     

     

     

     

     

     

     

    Comrade

     

     

     

     

     

     

     

    Comrade

     

     

     

     

     

     

     

     

     Girl

     

     

     

     

     

     

     

     

     

    Graduate - Identity Portraits

     

     

      

     

     

     

     

     

     

    My Daughter

     

       

     

     

     

     

     

     Brother and Sister

     

     

     

     

     

     

     

     

     

     

    Zhang Xiaogang  张晓刚 (b 1958)

     

     

     

     

    시대가 선택한 작가라는 찬사를 받으며

    천정부지의 그림 값으로 중국과 세계 미술 시장의 중심에 서 있는 장샤오강.

     

    그는 탄탄한 실력, 엄격한 자기 관리, 대중적 재치를 고루 갖춘 타고난 세계적 스타다.

    그림도 그림이지만 이론가 못지않은 철학적 지식과 논리적 분석력을 지닌 그는

     30대 중반부터 자신의 작업 시기 분류와 회고 정리를 시작한 실력파 화가다. 

     

    1958년 중국 남서부 윈난성 쿤밍에서  4형제 중 셋째로 태어난 쟝샤오강은

    어려서부터 말수가 적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그림이 유일한 취미였다고한다.

    국가 간부였던 부모를 따라 쓰촨성 청두(成都)를 거쳐 윈난지역에 살게된 그는

    17살 때 수채화 및 유화의 1인자였던 린링(林聆) 선생을 만나

    그림의 기초를 배우고 중국 남부 명문 미대인 쓰촨(四川) 미술대학에 입학했다.

     

     

     

     

     

     

     

     

     

     

     

    쓰촨미술대학시절 이미 권위있는 잡지 '미술'에 주요 면이 실릴 정도의 실력파였지만

    80년대 당시 중국의 미술사조는 소련의 현실주의 기법이 주목받을 때였다.

    학교가 인정하지 않는 서양의 인상주의 기법에 빠져들면서

    장샤오강은 졸업시험에 수차례 낙방하는 등 고독하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화풍을 강요하는 대학의 입장에 거스르며

    모더니즘적 화풍를 고수했다가 가까스로 졸업장을 받아낸 고집.


    그 고집의 대가로 대학졸업 이후에도 한동안 
     백수생활을 하거나 유리 공장 노동자로 지냈고

    사랑하는 여인과도  헤어지는 등 시련의 시기를 보내야 했다.

      이미 주목받는 동기들과 달리 언더그라운드에서 무절제하고 광기어린 시간을 보내야 했던 그는

    다행히  1986년 쓰촨미술대에 재직할 기회가 생기고 결혼도 하게되면서 안정을 찾게 되었다.

     

     

     

     

     

     

     

     

     

     

    혼란한 시기를 거쳐 초현실적인 분위기로 몽환을 그려낼 즈음이던

    1992년   독일과 프랑스에서 3개월간 머물 기회를 얻었는데,

    그 시간동안 미술관과 박물관을 전전하면서 자신의 미술세계를 새롭게 정립한다.

     

    그때 매료되었던  초현실주의 화가 마그리트와

    서양 무대에 올려진 중국 예술을 보면서 느낀 중국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이후 대가족 시리즈가  탄생하는 자양분이 된다.

     

     

     

     

     

     

    Bloodline - Big Family ; Red Baby

     

     

     

     

     

     중국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오래된 집안의 물건들을 발견하면서 해결된다.

    그 물건들은 문화혁명 시기 부모님의 사진, 그리고 당시 가족사진이었다.

    사진속의 인물들은 한결같이  감정과 개성은 드러나지 않은 채

    마치 엄숙한 의식을 치르는 듯한 획일적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Bloodline - Big Family Series - The Sisters

     

     

     

     

    장 샤오강은 그 속에서 느껴지는 차분하다 못해 멍한 이미지에 영감을 얻게 된다.

    전통적인 사회 속 ‘가족’이라는 집단 안에서

    어떤 비밀을 품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진속 인물의 모습들은  

    집단주의의 세례를 받을수 밖에 없었던 

    중국인들의 자화상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았던 것이다.

     

     

     

     

     

     

    Bloodline - Big Family SeriesBloodline : Brother and Sister

     

     

     

     

    마치 안개 속에 숨어있는 인물을 흑백 사진으로 잡아낸 것처럼 촉촉한 회색 빛깔을 내뿜으며

    초현실주의적이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얀색과 검은색, 회색등의 모노톤으로 그려진 그의 그림들은

    옛날 추억 속의 사진과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어

    물감으로 그려진 ‘사진의 언어’라고 불리기도 한다.

     

     

     

     

     

     

    Bloodline Series

     

     

     

     

     

    표정을 잃고 극도로 침잠하는 얼굴들,

    서랍 속 빛바랜 흑백사진을 연상시키는 음습함 속에

    우수에 찬 눈을 뜬 인물이 화면 밖을 응시하고 있다.

    경직된 표정은 인조인간처럼 견고하고 창백하면서도 아련한 온기가 배어 있는 것 같다.

    가족으로 보이는 인물들 사이로는   게놈지도를 연상케하는 붉은 끈이 선회하는가 하면,

    난데없이 한 조각 떨어져 나온 빛이 인물의 뺨을 어루만지는 모습도 보인다.

     

     

     

     

     

     

     

     

    Bloodline - Big Family

     

     

     

     

     

    상흔과도 같은 빛의 조각은 마치 마음을 할퀴고 간 생채기처럼,

    언어를 아끼고 침묵하는 비밀처럼 그곳에 조용히 머물고 있다.

    장샤오강의 화면은 그렇게 철학적 사유의 여지를 남겨둔 채 침묵하고 있는데

    그 침묵 속에  감춰진  것은 , 바로 시대가 남기고간  흉터와 혼란이다.

     

    무표정한 얼굴들 뒤에는 아픈 역사를 받아들여야 했던 고뇌를,

    심장에서는 뜨거운 피가 혼란스러운 역사와 함께 요동 치고 있다는 것을

    작가는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Untitled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고, 슬퍼도 눈물 흘릴 수 없으며,

    스며들고 싶지만 배회할 수 밖에 없는 색상들.

    한없이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무언가가 곧 폭발할 듯한  고요함.

    현대의 중국에 있어 문화혁명이란 그런것일 것이다.

     

    광란은 여전히 한쪽에선 혁명이라고  불리우며

    피해자도 가해자도 살아 같은 공간안에 공존하지만 

    그누구도 거론하려 하지 않고 일단은 덮어두는 것 외에는

    아무 대책이 없는 이 이상하고 기이한  역사의 편린 !

     

     

     


     

     

    Bloodline -  Big Family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 걸친 문화혁명과 1989년 천안문 사태와  개혁개방

    그리고  그후 이어진 아방가르드 운동, 1990년 정치적 팝과 냉소적 사실주의,

    그리고  다원주의에 이르는 여러 과정을 경험하면서

    장샤오강은 자신만의 예술을 발전시켜 나갔다.

     

    그의 작품에는 중국의 이러한 시대 상황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그 시대를 몸소 체험한 이들의 고뇌와 격정, 슬픔을 보여준다.

     

     

     

     

     

     

     

    Bloodline - Big Family

     

     

     

     

     

     

    특히 문화 혁명 기간 동안 장 샤오강은 재판에 회부되어 사상 교육을 받으러 다닌 부모와 격리되어

    2년 동안 형제들과 함께 집에서 공부하고 생활해야 했던 유년시절의 불운한 경험이 있다

    이렇듯  세상의 광기와 시대의 급격한 변주를 체험해야 했던 그에게

    역사의 기록은 곧 숙명이었는지도 모른다.

    작가에게 있어 기억은 역사 속에 갇히지 않았고,

    끝난 세대의 사건으로 정지될 수 없었다.

     

     

     

     

     

     

     

    Amnesia and Memory

     

     

     

     

     

    트렌드처럼 번진 중국의 이념 의존성 화풍과 버블현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샤오강의 작품은 차분한 자기성찰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여전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역사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공존하며 말할 수 없는 비밀과 표현할 수 없는 눈물을 잉태한 도시.

    주홍글씨처럼 새겨진 상처, 기억과 망각이 만들어내는 삶의 편린을 직설적으로 말하기보다

    화면속의 인물은 차라리 입을 닫고 감정을 억제한다.

     

     

     

     

     

     

    Sleeping Baby


     

     

     

     

     잊고싶은  마음과  결코 잊을 수 없는 마음의 모순 속에서 억압된 슬픔들은

    그의 손길에 의해 곱게 이성의 채에 걸러져 빛과 색이 더해지며

     더   깊은 기억의 일렁거림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데올로기적 방황과 트라우마를 고스란히 드러내기보다

    고요한 침묵으로 값을 치루며

    보는 이로 하여금 아련한 노스텔지아를 자극하는 것

     

     장 샤오강은 이런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영혼의 울림으로 중국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수 있었다.

     


     


     

     

     

    Amnesia and Memory

     

     

     

     

     

    2000년 말부터  장샤오강은 기억에 대한 포커스를 더욱 확장시켜

    역사와  개인적인 사연을 간직한 사물들의 아련한 모습을 화면에 등장시켜

    사람들의 마음을 직접 건드리는 서술을 선보이고 있다.

    역사적 근원을 갖고 있으면서  사람들의 마음과도 공통되이 이어진 몽환적 이미지 는

    작가의 사적인 은밀함이 보는 이들의의 은밀함으로 이어지며,

    관람객들을 신비로운 삶의 오솔길로 데려간다.

     

     

     

     

     

     

     

    Girl with Braids

     

     

     

     

     

    평론가 뤼펑은 장샤오강의 작품을 두고

    “우리의 영혼이 잠시 머무를 수 있는 ‘몽환의 왕국’을 설계한다.”고 표현한 바 있다.

    몽환의 왕국에서, 강하면서 온화한 까만 눈망울로 응시하는 소녀는

    여전히 더 많은 언어를 안은 채 침묵하고 있다.

     

     

     

     

    글참조 :  2011년 갤러리 아트 사이드  장샤오강 전시회 소개글 & 기사

     

     

     

     

     

     

     

     

     

     

     


    “사실 내 작품은 그렇게 많은 사람이 좋아해서는 안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밝고 건강하고 아름답지 못하니까.

    내향적이고  우울하고, 퇴폐적이며 소극적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공감한다는 건 나의 작품에 대한 진정성에 감흥했기때문이 아닐까.

    관중이 공감하기 이전에 난 내 작품에 진심으로 공감한다.

    나를 나르시스적이라고 할수 있을까? 아니다.

    내 자신이 공감하지 못하는 그림으로 어떻게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수 있단 말인가.”

     

     

     

     

     

     

    Train Window

     

     

     

     

     

    “예술은 현실과 밀접하게 연계되었을 때에만 의미를 갖는다.

    더욱이 중국예술가는 강박적으로 많은 것을 얘기해야만 한다고 느낀다. 

    문화 혁명 이후 지금까지 중국인들은 계속 급변하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

    마음이 공허하다.

    뭐가 좋은 건지 뭐가 슬픈 건지 알 수가 없는 상태랄까.

     

    사실 현대인은 누구나 애매모호한 심리상태에 있다.

    나는 중국 현대사와 현대인을 그리지만,

    거기에서 모든 인간의 보편적 심리를 끌어내고 싶다.”

     

     

     

     

     

     

     

    Amnesia and Memory - Man

     

     

     

     

    " 내가 겪은 무명의 어려움과 힘든 시절이 보이지 않는 자산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 어려운 과정을 즐기면서 보냈다.

    사람들은 예술을 일종의 상품이라 생각해

    방법과 기회만 잡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문화예술은 다른 사람들이 틀렸다고 하는 길을 갈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나중에 그 사람이 만든 작품이 더 의미 있게 되기도한다.

     

    젊었을 때 그 누구도 내 작품에 관심이 없었다.

    어찌 보면 난 변두리 사람이었고,

    사람들이 볼때 나는 틀린 길을 가고 있었고,

    가치 없는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었을 뿐이었다. "

     


     

     

     

     

     

    Untitled 1989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돌아온 1987~89년까지는 동양철학에 심취해 있었다.

    이 시기를 나는 ‘몽환의 시기’라 부른다.

    절망을 표현했던 순교자의 잘린 머리,

    현실 앞에 무능력한 사상을 비유한 책 등을 몽환적으로 그려냈다.

    그 이후에도 죽음에 대한 사고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죽음을 초월한 생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

     

     

     

     

     

     

    Amnesia and Memory

     

     

     

     

    “보이는 사물을 이용해 사람들의 사유가

    눈에 보이지 않는 은유의 터널로 들어가게 한다 .

    신비로운 철학적 이치와 회색 유머를 선사하는

    마그리트의 이러한 매력에 나는 오랫동안 끌렸다.”

     

     

     

     

     

     

     

    Green Wall - Baby Room

     

     

     

     

    “90년대 당시 폐쇄된 상황 속에서의 손으로 쓴 수기 시리즈는 고독함을 표출한 것이다.

    내용이 가슴속에서 진실해지면 문장이 그림 위에도 나타나는 법이다.

    안과 밖, 겉과 속이 서로 어울려서 뜻이 일어나면

    곧 붓으로 자유롭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그림 위에는 때론 글이 놓이기도 한다.”

     

     

     

     

     

     

     

    Untitled

     

     

     

     

     

    “나는 감정, 직감, 충동에 의해 작업하고 그리면서 분석하고 정리한다.

    한 작품 한 작품 모두 사고하면서 그리기 때문에

    내 그림들은 모두 내 인생 역정과 긴밀하게 결합돼 있다.

    훗날 회고록을 쓴다면 나는 작품만으로도 쓸 수 있다.

    이 그림을 그리면서 어떤 생각을 했고, 누구를 만났으며

    무슨 고민을 했는지가 모두 담겨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 작품은 인생의 증거며 모든 체험이 녹아 있는 삶이다.

    삶이 예술이고, 예술이 삶인 것이다.”

     

     

     

     

     

     

     

    Fantasy

     

     

     

     

     

     

     

     

    Girl

     

     

     

     

     

     

     

    My Memory No2

     

     

     

     

     

     

     

    Boys and Tree

     

     

     

     

     

     

     

     

    Big Family

     

     

     

     

     

     

     

    Losses Recalled and Remembered

     

     

     

     

     

     

     

     

    Amnesia and Memory - Man

     

     

     

     

     

     

     

    Amnesia and Memory - Man

     

     

     

     

     

     

     

     

    Amnesia and Memory - Man

     

     

     

     

     

     

     

     

    Amnesia and Memory

     

     

     

     

     

     

     

     

    Amnesia and Memory

     

     

     

     

     

     

     

     

    Amnesia and Memory

     

     

     

     

     

     

     

     

    Amnesia and Memory

     

     

     

     

     

     

     

     

    Amnesia and Memory

     

     

     

     

     

     

     

     

    Amnesia and Memory

     

     

     

     

     

     

     

    Amnesia and Memory

     

     

     

     

     

     

     

    Far Away From The Shadow

     

     

     

     

     

     

     

      

     

    Green Wall

     

     

     

     

     

     

     

    Green Wall

     

     

     

     

     

     

     

    Green Wall

     

     

     

     

     

     

     

    Green Wall

     

     

     

     

     

     

     

    Green Wall

     

     

     

     

     

     

     

    Green Wall

     

     

     

     

     

     

     

    Green Wall

     

     

     

     

     

     

     

    Scenery

     

     

     

     

     

     

    Scenery

     

     

     

     

     

     

     

    Scenery - Community Office

     

     

     

     

     

     

     

     Scenery

     

     

     

     

     

     

     

    Scenery Series - Big Dam

     

     

     

     

     

     

    Train Window

     

     

     

     

     

     

     

    Train Window

     

     

     

     

     

     

     

     

     

     

     

     

     

     

     

     

     

     

     

     

     

     

     

     

    2012 / 03 / 03  inuit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