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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롱한 달빛, 그리고 달그림자... 김광민 2집 - Shadow of the moon
    ◆ 추천레코드/┗⌒New Age 2011. 5. 19. 17:35

     

    1. 우리를 용서해주세요
    2. 안나
    3. 순결
    4. 바람의 노래
    5. 아름다운 사람
    6. 젓가락
    7.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8. 달그림자
    9. 비가
    10. 뭉게구름
    11. 다시 만날때까지
    12. 돌아온 꼬마젓가락
    13. 순결(bonus track)

    영롱한 달빛, 그리고 달그림자... 김광민 2집 - Shadow of the moon  

    '저사람 참 착할 것 같다' 김광민을 처음 접하게 됐을 때 느꼈던 생각입니다.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을 수식하는 말은 참 많습니다.

    요즘 우리 나라 뮤지션들이 해외로 유학을 가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그중에서도 미국의 버클리로 많이 가곤 하지요.(절대 UC Berkeley가 아닙니다. ^^) 김광민도 버클리에서 음악을 공부했더랬지요. 우리 나라 뮤지션의 버클리 1세대라고나 할까요?

    음...그리고 이젠 꽤나 유명해진 MBC TV의 수요예술무대를 8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 이 프로그램을 놓치지 않고 보는 편인데요, 처음 김광민씨가 진행을 맡았을 때하고 지금을 비교해보면 MC진행면에서 엄청나게 발전한거 같더라구요.

    교단에서 일도 하시지요. 지금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교수님으로 강단에도 서시고...

    예나 지금이나 세션 활동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김광민이 피아노 세션을 맡은 CD를 듣노라면, '역시~~' 한답니다.

    이번 14번째 추천음반은 김광민 2집 'Shadow of the moon(달그림자)'입니다. 이 음반 꽤나 화제가 됐었지요. 매니아층을 형성시켰던 1집에 이어 발매된 2집은 소속음반사의 부도로 인해서 불행히도 단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텁게 형성된 매니아층들의 수집음반 수위 안에 들었던 음반이었구요. 저도 통신에서 여기저기 뒤져보면서 음반을 구해보려고 했는데 꽤 힘들더군요.

    팬들이 애타게 기다려온 김광민의 신보가 재작년에 발매되었었죠.(김광민 3집 '부치지 못한 편지' ) 꽤나 호응이 좋았었습니다. 그리고 간간히 라디오 프로에 나와 2집의 재발매 의사를 은근히 내비췄던 김광민씨는 2집-Shadow of the moon을 재발매하게 되었던거죠. 재발된 앨범에는 예전 2집에서 변화경(버클리 음대 교수라고 하더라구요..)씨가 연주했던 '순수'라는 곡을 김광민씨가 직접 연주해서 보너스 트랙으로 실었습니다.

    앨범의 수록곡은 1집에 비해 재즈적 요소가 강해졌습니다. 1집이 깨끗한 피아노 소리와 맑은 키보드 음색 중심으로 뉴에이지 성향이 다소 강한 음반이었다면, 2집은 뉴에이지 풍의 곡들도 수록되어 있지만, 재즈 성향이 짙은 곡들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어렸을 때 피아노 배우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한두 번쯤 쳐봤을 법한 '젓가락 행진곡'을 아주 재미있게 재즈로 편곡해 연주한 '젓가락'이란 곡이 아기자기한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제가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리고 이곡을 듣고 있으면 노을이 지는 언덕 풍경이 생각나며...편해지고, 경건해지기까지 하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등등 좋은 곡들이 많습니다.

    기회가 되면 김광민 3집도 추천음반을 통해 소개드리도록 하죠...



    Playing now... 다시 만날 때까지(Goodbye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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