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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노로 그려낸 수줍은 첫사랑의 고백 Yiruma - First Love
    ◆ 추천레코드/┗⌒New Age 2011. 5. 19. 17:37

     

     

    1. I
    2. MAY Be
    3. Love Me
    4. River Flows In You
    5. Passing By
    6. It's Your Day
    7. When The Love Falls
    8. Left My Hearts
    9. Time Forgets...
    10. on The Way
    11. Till I Find You
    12. If I Could See You Again
    13. Dream A Little Dream Of Me
    14. I...
    15. Farewell

    피아노로 그려낸 수줍은 첫사랑의 고백
    작년(2001년)에 제가 접하게 된 새로운 음반중 그 감흥이나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작품을 꼽자면 저는 주저없이 조동익의 '동경'앨범을 꼽을 것입니다. 하지만 욕심이 많아서인지 확실한 무엇을 유일하게만 꼽을 수 없는 우유부단함 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마음에 드는 앨범은 두 개 정도로 압축할 순 있지만, 오로지 하나만을 선택하라는 것은 큰 곤욕이기 때문에...앞에서 얘기한 질문을 받는다면 조동익의 '동경'앨범과 더불어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Yiruma의 'Fisrt Love' 앨범을 꼽을 것 같습니다.

    2001년 초,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3-4월쯤 Yiruma의 첫 번째 앨범 "Love scene"이 발매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뉴에이지 음악에 큰 관심이 없던 저로선 당연히 이 앨범이 나온지는 몰랐었죠. 올해 가을쯤 친한 선배가 알려준 'Wait There'이란 곡을 접하면서부터 뉴에이지 음악, 그 중에서도 단연 피아노 솔로가 듣는 이로 하여금 느끼게 하는 그 투명함과 순수한 영롱함에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Yiruma 
    1978년 2월에 태어나 5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 11살이 되던 해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현재 런던의 킹스컬리지에서 현대음악과 작곡을 공부하고 있는 25살의 젊은 신예 피아니스트...
      간단한 Yiruma의 프로필입니다.
      이루마 라는 이름을 처음 접할 때, 십중팔구는 일본인으로 착각을 하게 되죠. 저도 물론 그랬답니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았던 이 젊은 피아니스트의 음악을 듣기 시작했을 때, 나이에 어울리지 않을만큼의(그래봤자 저랑 두 살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 감수성이 묻어나는 음악과 그 연주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답니다. 얼굴도 꽃미남이지요. -.-

    First Love
    첫사랑... 그 낱말 하나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웃음도 나오고 '그런 때가 있었지..'하며 미소지을 수 있는 그런 나이가 된 듯 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기 까지의 망설임... 세상의 모든 것이 다 내것인 것만 같이 행복에 겨웠떤 날들, 그리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고, 세상이 무너질 것만 같았던 이별... ㅎㅎ  정말 이젠 웃을 수 있는 경지에 다다렀군요. 그때당시엔 이렇게 될 줄은 몰랐죠. ^^;
     Yiruma의 첫 앨범 Love scene의 소리소문없이 조용한 성공을 거둔후, 같은해 이른 겨울, 그의 두 번째 앨범 First Love가 발매되었습니다. First Love 앨범은 말 그대로 첫사랑에 대한 수줍은 고백을 아름다운 피아노의 선율로 그린 수채화 한폭같은 앨범입니다. 역시 Yiruma의 순수한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온 곡들로 15곡의 트랙이 Yiruma의 짧은 에세이식의 단상들로 채워져 있구요. 전작이 piano solo로만 구성된 반면 이번 앨범은 14번 트랙의 'I...'을 비롯해 Cello와 협연한 곡들이 있습니다. 14번째 트랙 'I...'에선 피아노 솔로로만 연주된 첫번째 트랙 'I'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첫사랑의 추억과 연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슬퍼하는 마음을 깊이있는 첼로의 소리로 그 무게감을 더하고, 잔잔히 흐르는 피아노가 그 슬픈 마음을 위로하는 듯 합니다.

    이밖에도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의 이름이자, 그녀에게서 가장 듣고 싶었단 말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3번째 트랙 'Love Me', 최근 겨울연가 라는 드라마에 삽입된 7번 트랙  When The Love Falls(원곡은 샹송이라고 합니다.), Dream a little dream of me를 Yiruma의 스타일로 편곡&연주한 곡들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겨울이 물러가려고 합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봄이 오겠지요. 따스한 봄기운이 오기전에 잠시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더듬어보는 건 어떨까요?



    Playing now,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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