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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같은 사랑에 관한 11가지 이야기 ~ Steve Barakatt - A Love Affair
    ◆ 추천레코드/┗⌒New Age 2011. 5. 19. 17:39

     

    1. Flying
    2. Sailing Together
    3. Nuit d'Amour a Paris
    4. First Kiss by the Seashore
    5. Private Lessons
    6. Pure Smile
    7. Sensual Night With You
    8. California Vibes
    9. Is It Destiny?
    10. Valentine's Secret
    11. Born Again

    영화같은 사랑에 관한 11가지 이야기  

    '사랑'이란 단어를 형용하는 일은 언뜻보면 단순하고 쉬운 듯 하지만, 막상 '사랑이 뭐야?'라는 물음을 받는다면 쉽사리 말문이 열릴 것 같진 않습니다. (적어도 제 경우는 그렇습니다.) 아직 경험이 그리 많지도 않지만, 아마도 말로 '사랑'이란 단어를 표현하는 데에는 그에 따르는 제약으로 인해 제대로 표현을 하지 못할 수도 있겠죠. 만약에 달콤한 시 한구절보다 더 효과적인 표현방법이 존재한다도 하면 전 그것이 음악일 거라고 확신하고 싶습니다.

    이번 추천앨범은 Steve Barakatt이라는 캐나다 출신의 젊은 피아니스트의 음반입니다. 앞서 소개했던 Yiruma와 여러모로 비슷한 점도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비교가 됩니다. 아직 한창 젊은 나이라는 점도 비슷하고, 수려하며 모성애를 자극하는 마스크하며~(-.-), 빼어난 감수성과 함께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왕성하게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 등등...

    Steve Barakatt은 1973년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권장하는 가정환경에서 자랐고,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퀘벡에서 자라난 점도 그의 음악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도 매우 좋아하는 앙드레 가뇽도 캐나다 퀘벡 출신인 걸 생각해보면 캐나다 출신의 뮤지션들은 미국이나 유럽쪽의 (^^;) 메인스트림 쪽의 뮤지션들보다 대자연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음악을 들려주는 듯 합니다.

    앞서 비교한 Yiruma와 Steve Barakatt 두명 모두 뉴에이지 성향이 짙은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Yiruma의 음악은 피아노 중심의 소품쪽에 더 가깝다고 해야 옳은 설명일 것 같고, Steve Barakatt의 음악은 피아노에만 머무르지 않고 여러 가지 악기를 혼용하는 Pop instrumenatl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앨범에서 프로듀싱은 물론 피아노부터 드럼과 기타, 그리고 synthesizer의 프로그래밍까지 도맡아 했다고 하니, 실력은 대단한 것 같아요.(이런 애들만 보면 너무 부러워서 샘나요.)

    실제로 이 앨범의 1번 트랙 Flying만 들어봐도 이 피아니스트는 뉴에이지부터 미디엄 템포의 pop까지 실로 많은 장르의 혼용으로 적절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는 걸 알 수 있게 됩니다. '두두둥~' 거리는 팀파니와 경쾌하고 시원한 바이올린이 마치 날아오르는 물찬 제비같이 곡의 시작을 알리는 Flying은 이 앨범에서 놓치지 않고 들어야 할, Steve barakatt의 style을 제대로 알 수 있는 트랙입니다. 후반부의 곡 전개는 Yanni의 그것과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지만 비교적 큰 스케일과 다양한 파트의 하모니를 잘 소화시켜 전개하고 매듭을 짓고 있습니다.

    서정적인 피아노 멜로디와 이를 포근히 감싸주는 스트링이 훌륭한 조화를 이루는 Sailing Together와 Nuit d'Amour a Paris가 그 뒤를 이어 흘러 나온뒤, 저로선 약간 신선한 충격을 느꼈던 4번째 트랙 First Kiss by the Seashore가 이어집니다. 미디엄템포의 드럼프로그래밍으로 시작되는 이 곡은 뒤따라 피아노 멜로디가 전개되더니, 전반부의 여백을 latin style의 acoustic guitar가 감칠맛 나게 메꿔주고 있습니다. 단순하게만 전개될 수 있는 곡이었을 수도 있는데, 편곡의 승리인 것 같습니다. 이어 영화 Love Letter의 OST를 연상시키는 Private Lessons과 Pure Smile이 각각 5번, 6번 트랙을 채우고 있습니다. Groove 한 리듬과 피아노, saxophone, acoustic guita, bass, drum이 감칠 맛 하는 solo와 하모니를 들려주는 California Vibes 역시  이 앨범에서 꼭 들어야할 곡입니다. 피아노와 베이스만으로 간결한 느낌을 살린 'Is It Destiny?'는 숲속의 맑은 아침을 연상시키구요. 애절한 string 편곡이 인상적인 Valentine's Secret, 그리고 그 뒤로  지금 들으시는 Born Again을 끝으로 11가지 사랑에 관한 짦은 단상은 막을 내립니다.

    이 앨범에 수록된 11가지 곡들마다 steve barakatt의 essay 형식의 짧은 글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마지막 곡 Born Again 밑에 써내려간 글이 가슴에 와닿아 적어봅니다.

    Born Again
    I've been born again. My life was an endless search for happiness and I didn't even know What happiness was. I had no idea for I was blind. I had to die to myself and to be born again with new eyses to see. Then I saw you... I'm rediscovering life from the very beginning. This is the dawn of my life and today is the first day of eternity...

    Steve Barakatt Official Web Site





    Playing now... Born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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