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lixir
2. Dream Come True
3. Play Lady Play
4. Why Can't It Wait Till Morning5. Magic Carpet Ride 6. Whisper In My Ear
7. Fannie Mae
8. The Closer I Get To You9. East 2 West10. Licorice
11. In My Corner
네명의 거장들이 만남, 그리고 1+1+1+1=4+more. Fourplay - Elixir 각자의 분야에서 한가닥 하는 거장들이 협연한 앨범은 그 준비과정에서부터 세인들의 많은 관심을 자아내곤 합니다. 그런데 막상 앨범이 나오고 그 뚜껑을 열어봤을 때 서로의 개성이 너무 강해서 그 궁합의 결과가 기대이하인 때가 적잖이 있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뮤지션들이 어떤 프로젝트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선 어느 정도의 우려나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앨범의 주인공인 Fourplay 로 첫 음반을 내기 위해 네 명의 걸출한 뮤지션들이 모였을 당시, 내심 어떤 음악이 나올까라는 기대반과 각자의 개성이 너무 강해서 이 group이 과연 롱런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반의 분위기였다고들 합니다.하지만 첫 번째 앨범의 성공에 힘입어 5장의 정규앨범 및 베스트 앨범까지 내놓은 결과를 놓고 말하자면, 초기의 그런 염려는 결국 노파심에 지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4명의 개성있는 뮤지션들의 fourplay라는 그룹안에 고스란히 녹아들어간 사운드는 강한 개성으로 인해 삐걱거리는커녕 더 안정적이고 완성도와 짜임새있게 탄생하였습니다.
멤버들의 프로필을 간략히 살펴보면,
Bob James on Keyboards- Bob James란 이름만으로도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군요. 주요 프로필을 간략히 정리해보자면 클래식을 전공하다 Quincy Jones의 소개로 Grover Washinton Jr.와의 작업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Sarah Voughn과의 콤비, 그리고 여러차례의 플래티넘과 그레미 노미네이트 등으로 정상의 반열에 오른 정말 탁월하고 변화무쌍한 감각의 Jazz Pianist겸 Producer라고 할 수 있습니다.
Lee Ritenour on Guitars- Larry Carlton과 함께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명 아티스틀과의 2000회가 넘는 세션으로 그 독보적인 입지를 굳힌지 오래이고, Contemporary Jazz의 선구자라고도 할 수 있죠. 몇장의 골든 앨범을 포함해 25개의 솔로앨범은 Jazz, R&B, Funk, Rock 등을 절묘히 조화시킨 그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멋지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Nathan East on Bass- Eric Clapton이나 Phil Collins 등의 아티스틀의 앨범과 월드투어에 세션으로 참여한 Nathan East는 NARAS라는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 아카데미에서 수여한 Most Valuble Player를 4년 연달아 수상했다고 합니다.
Harvey Mason on Drums- 다른 드러머보다 훨씬 크로스오버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하고 있고, 이미 6장의 솔로앨범도 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등의 영화작업에서도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Fourplay의 음악을 굳이 분류하자면, Contemporary fussion jazz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Jazz, R&B, Funk, Rock 등이 교묘하게 뒤섞인 듯한 사운드는 그리 쉽지만도 않게, 또한 어렵지만도 않게 적절한 타협을 본 듯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Elixirs는 Fourplay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앨범의 성공적인 흥행에 이은 3번째 정규앨범입니다. Elixir라는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묘하고 신비한 느낌이 드는 앨범입니다. 사운드 자체도 기본적인 fussion style이지만 그 위에 덧입혀지는 guitar와 keyboard는 듣는 이의 귀에 신비한 영약을 뿌려놓은 듯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앨범이름과 동명인 첫 번째 트랙 은 다소 긴 Running time에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앨범의 전체적인 성격을 잘 표현해주는 곡이구요. 4번 트랙,은 Phil Collins가 그만의 독특한 보이스로 Featuring했습니다. 지금 들으시는 곡 5번 트랙 와 9번 트랙 에선 Nathan East의 가히 환상적인 스캣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역시 Bassist들의 리듬감이란~~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8번곡 에선 디즈니 에니메이션 알라딘의 주제곡 를 불러 우리나라에서도 유명세를 탔던 Peabo Bryson이 Patti Austin이란 가수와 멋진 듀엣을 했습니다.
들을수록 묘한 그 매력에 빠져들 게 만드는 Fourplay. 작년에 5번째 정규앨범 Yes, Please까지 발매했고, Guitar에 Lee Ritenour 대신 Larry Carlton이 협연해 새로운 라인업을 갖추었습니다. 당분간 이 네 거장들의 모임은 계속될 듯 합니다. 벌써부터 그들의 새 앨범이 기다려집니다. 물론 콘써트 소식도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지요. ^^;
2001.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