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han Chan2. De Camino a La Vereda3. El Cuarto de Tula
4. Pueblo Nuevo
5. Dos Gardenias 6. Y Tu Que Has Hecho?
7. Veinte Anos8. El Carretero
9. Candela
10. Amor de Loca Juventud
11. Orgullecida
12. Murmullo
13. Buena Vista Social Club
14. La Bayamesa
카리브해의 정열을 고스란히...Buena Vista Social Club여러분들은 '쿠바'하면 어떤게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공산국가, 카스트로, 체 게바라, 야구 강국 등등...아마도 대부분이 앞의 것들을 먼저 떠오르게 될 겁니다. 일년여전의 저같은 경우만 해도 바로 그런 경우였죠.
오늘 소개해드릴 Buena Vista Social Club 앨범을 접하긴 전에 쿠바라는 나라는 저에게 있어 별 관심을 못끄는 그런 나라였습니다. 별로 알고싶진 않은 나라 정도...?(^^;)
Buena Vista Social Club. 우리 나라말로 해석하면 '환영받는 사교클럽' 정도가 된다고 하네요. 댄스음악과 발라드 위주의 가요와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한 팝음악이 음반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라들에게는 낯설 수밖에 없는 라틴계열의 음악이지만, 그들의 음악에는 한곡한곡마다 라틴 특유의 정열과 혼이 살아 숨쉬는 듯 합니다. Buena Vista Social Club 밴드의 멤버들의 상당수가 60대를 넘긴 고령이라는 것도 이 밴드의 특징이 될 수가 있겠군요.
이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밴드 멤버들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음악이란 느낌이 듭니다. Buena Vista Social Club 밴드가 결성되기까지는 미국의 음악프로듀서 라이 쿠더의 역할이 지대했다고 하네요. 쿠바음악에 심취해서 예전에 쿠바음악을 이끌었던 뮤지션들을 직접 찾아 헤매어 결성시킨 Buena Vista Social Club. 새롭게 결성된 밴드에서 노래하고 연주하는 노장들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히기도 했답니다.
이 앨범은 빔 밴더스 감독이 만든 동명의 영화의 OST입니다. 다큐멘터리 성격의 영화라 흥행과는 거리가 멀지만, 영화에서는 밴드의 멤버들이 그동안 어디서 어떻게 살아왔고, 음악에 대한 생각들에 대한 얘기를 해나가고, 밴드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줄거리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영화가 개봉될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Buena Vista Social Club의 내한공연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가보지는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이 영화는 제가 올해 본 영화중에선 단연 No. 1입니다. DVD등의 시스템에서 봐도 감동 그 자체일 거에요.
전 아직까지 Chan Chan의 전주 부분을 듣노라면 쿠바 해안에서 시원하게 벽을 내리치는 파도가 떠오른답니다.
2001. 0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