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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et Baker - She Was Too Good To Me
    ◆ 추천레코드/┗⌒Jazz 2012. 6. 6. 03:20

     


    1. Autumn Leaves
    2. She Was Too Good To Me
    3. Funk In Deep Freeze
    4. Tangerine
    5. With A Song In My Heart
    6. What'll I Do
    7. It's You Or No one
    8. My Future Just Passed

    쓸쓸한 늦가을을 보내며... Chet Baker - She Was Too Good To Me

    어두운 조명아래 동그란 테이블이 듬성듬성 놓여있는 재즈 바 플로어.
    어디로 피워오를지 모르는 담배연기가 흐느적대는 조명들.
    흔히 재즈바를 연상시키는 장면들이지요.
    거기에 이런 가사가 흘러나오면...

    My Funny Valentine
    Sweet Comic Valentine...

    이제 대부분 모두에게 익숙한 곡일 것 같습니다.
    Chet Baker의 My funny valentine.
    Chet Baker 특유의 우울함과 고독함이 묻어있는 목소리와 트럼펫...

    Chet Baker가 그의 음악만큼이나 세인들에게 그토록 많이 알려진건 아마도 그의 불안하고 황폐한 인생역정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제임스 딘과 흡사한 외모에 실력도 있었고, 마일즈 데이비스와 같은 유명한 뮤지션들과의 협연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쳇베이커는 그 당시 함께 활동하던 동료 뮤지션들과 피아노가 없는 퀄텟, 일명 "Pianoless Quartet"이라는 것을 만들어 재즈씬에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고 합니다. 어느정도 음악적으로도 성공한 길을 걷고 있던 50년대 후반에 그는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그의 인생에 여러 험난한 굴곡들을 거치게 됩니다. 약물중독으로 수차례 교도소에도 갔다오고, 3번의 결혼과 이혼, 불량배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이빨이 부러져서 한동안 연주를 할 수가 없었던 일(Trumpeter로서는 아주 치명적인 부상이죠), 마약값을 벌기위해 닥치는 대로 마구 음반을 발매했던 일, 80년대 중반 오랜 방황을 극복하고 다시 재기해 연주활동을 하던중(그때에도 계속 마약에 손을 대고 있었다고 합니다.) 8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어느 호텔에서 의문사(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자살이냐 타살이냐를 놓고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데요, 80%정도 자살로 인식되고 있다고 합니다.)...아마도 이런 힘든 삶의 연속들이 그의 음악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Chet Baker의 대표적인 음반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번 추천앨범은 Chet Baker Sings 나 As time goes by와 같은 유명한 앨범 외에 She was good to me를 소개해드립니다. 이 앨범에선 Electric Piano에 Bab James, Bass에 Ron Carter 등이 협연했습니다.

    찬 바람 불어오고, 낙옆이 땅바닥에 쓸쓸하게 굴러다니는 늦가을을 보내며, 이번 앨범을 마지막으로 가을 특집을 마쳐야겠습니다.

    2001. 11. 12


    Playing now... She Was Good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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