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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arl Klugh - Ballads
    ◆ 추천레코드/┗⌒Jazz 2012. 6. 6. 03:35

     



    1. This Time
    2. Waltz For Debby
    3. If You're Still In Love With Me
    4. The April Fools
    5. Rayna
    6. Natural Thing
    7. Waiting For Cathy
    8. Julie
    9. Nature Boy
    10. Dream Come True
    11. The Shadow of Your Smile
    12. Christina

    All that Jazz in autumn season (3)
    Acoustic Guitar가 주는 감미로움... Earl Klugh


      가을하늘이 유난히 드높고 청명해 보이는 토요일 오후입니다. 눌려있는 듯한 어깨를 피고 그동안 며칠동안 미루기만 했던 추천음반 가을기획 시리즈를 연재하기 위해 컴퓨터를 켰습니다. All that jazz in autumn season의 두 번째 음반이었던 Barry Manilow에 관한 글을 마치면서 딱히 계획을 세우진 않지만, 세 번째 음반으로는 뭘 골라볼까 해서 생각해둔 음반이 있었는데, 물기가 반정도 날아가 버린 붓에 물감을 적셔 도화지에 가볍게 스쳤을 때 남는 그 흔적처럼 푸른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을 보니... 어느새 추천음반 예정작을 쉽게 바꾸어버린 제 기분은 Earl Klugh의 앨범 Ballads를 CD장에서 이미 반쯤 꺼내고 있었습니다. ^^;

    Acoustic Guitar의 멜로디 중심의 연주가 유난히 잘어울리는 Guitarist Earl Klugh.
    George Benson, Chet Atkins 등의 많은 영향을 받은 Earl Klugh는 Acousitc Guitar가 주는 감미로움과 포근함을 자신의 감성적인 멜로디를 통해 한껏 더 어우러지게 만드는 Guitarist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난해하지 않은 그의 멜로디가 퓨전재즈 팬들 뿐 아니라 팝 팬들에게도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것과 한음한음 또렷히 명확하게 울리는 기타의 현은 그를 당대 최고의 Guitarist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Earl Klugh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빠르고 삭막하게만 달려가는 일상생활에서 한발자욱만 옆으로 물러나와 잠시 쉬어가는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남들에게 뒤쳐질 것 같은 불안함 마음도 없고, 메마른 가슴에 촉촉한 빗방울이 떨어져 이쁘게 미끄러져 가고 있는 기분... 느껴보시죠.

    2002. 10. 19


    Playing now... If You're Still In Love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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